사람(人)이 한 줄기에서 나와서 길고 짧게 연결되어 있듯이
기와(瓦)는 한 소리에서 나와서 눕고 서며 연결되어 있다.
두 개인듯 하나인 것, 다른 것인 듯 같은 것,
그것을 찾아가는 탐색의 시간이었다.
암키와와 서 있는 수키와를 우리는 맞추어간다.
누웠다 서며, 섰다가 누우며 이렇게 우리는 연결되어 간다.
우리 위에 비가 내리면 흘려보내고
우리 위에 눈이 내리면 스며들게 하며,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기와를 이루어낸다.
암키와와 수키와로 구별되지 않는 하나의 기와로 우리는 의연하게 지붕을 이루어낸다,